충남도는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과 에너지 산업 성장을 위해 5년간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에너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고용과 사업화(창업)를 지원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과 '충남도 에너지 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와 발전 3사는 협약에 따라 각각 5억원씩, 연간 20억원의 기금을 충남테크노파크를 통해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고용지원 프로그램으로 R&D 인력 채용에 대한 인건비 지원, 에너지 기업 재직자 역량 강화, 선도형 인재 육성, 일과 가정 양립 및 균형을 통한 고용 질 향상, 근무환경 개선 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창업 지원을 위해 제품 신뢰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외 공인 시험·인증, 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 위한 기술지도, 제품 경쟁력 강화, 디자인 개발 통한 브랜드 향상, 해외시장 진출 확대, 홍보·마케팅 지원 등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중앙과 지방정부 차원의 대책과 노력만으로는 일자리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공기업, 대기업 등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협약이 지역 고용 여건을 개선하고 기업 역량을 강화시키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기질 바라며 지자체-공기업 간 일자리 창출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