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지속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500억원 규모 매칭펀드가 결성됐다. 일자리창출 성과가 우수한 벤처캐피털(VC) 투자 기업에 후속 투자를 매칭, 원활한 사업 확장을 돕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일자리 창출 성장지원펀드(일자리 매칭펀드)'를 506억원 규모로 결성하고 13일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자리매칭펀드는 일자리창출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중심으로 벤처캐피털(VC) 투자 기업에 매칭 투자한다. 유망기업 지속성장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성과 극대화가 목표다. 추가경정예산 500억원에 한국벤처투자 6억원이 투입됐다.
투자 신청일 기준 과거 5년 이내에 벤처투자를 받았거나 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소기업R&D 성공, 기보 보증 등 실적이 있는 기업 가운데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거나, 향후 기대되는 기업이 대상이다. 실적일 이후 20명 이상 고용증가, 연평균 40% 이상 고용증가율, 투자금액 1억원당 1명 이상 고용효과 달성 등을 일자리 창출효과 기준으로 삼는다.
VC 투자 동일 조건으로 기업당 50억원까지 매칭투자한다. 투자에 들어가는 VC가 매월초 한국벤처투자에 접수하면 된다.
아울러 투자기업 창업자·임직원 등에 일자리 매칭펀드 투자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최대 60%까지 부여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임직원이 동펀드가 보유한 회사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콜옵션으로 중소·벤처기업은 우수 인재 채용이 용이해지고 창업자·임직원 등과 기업 성장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인센티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일자리 창출 성장지원 펀드가 좋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벤처기업 지속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콜옵션은 우수 인재 영입에 대한 중소·벤처기업 갈증을 해소하고 임직원에게도 동기부여하는 좋은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