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4차산업혁명 특별시로 거듭나기 위해 3조2000억원을 투입해 스타트업 타운 조성을 비롯한 85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육성하기 위한 사업에도 106억원을 투자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1일 옛 충남도청사 대회의실에서 경제정책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민선 7기 경제정책 방향과 소상공인·자영업 지원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개방과 혁신으로 살찌는 대전경제 실현'을 모토로 혁신성장기반을 구축해 왕성한 창업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기업이 성장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경제성장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7대 분야별 추진전략과제와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왕성한 창업 지원을 위해 권역별 5개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 스타트업 20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대전역세권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10개 이상의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고, 수출정책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민간중심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전형 코업 프로그램 도입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 정책도 추진한다.
대덕특구와 협력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실증화 사업을 추진하고, 구체적인 리노베이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주도하기 위한 ICT기술 융합 첨단산업 육성과 문화콘텐츠 및 영상산업 육성 등 전반적인 신산업 육성 계획도 수립한다.
특히 내년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13개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소상공인〃 자영업 생활안전을 위해 경영개선 이차보전액을 올해 27억원에서 내년에는 54억원으로 두배 늘렸다.
노란우산 공제 장려금 10억원, 영세자영업자 고용보험료 6600만원, 창업실패자 융자상환 지원 10억원, 신중년 일자리 지원 10억원 등 실질적인 혜택이 지원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허 시장은 “경제가 활성화로 좋은 일자리를 공급해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인간다운 삶을 구현하는 정책도 탄력 있게 추진할 수 있다”면서 “시민이 변화된 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사업과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