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는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인조대리석 공장을 증설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총 5000만달러(약 564억원)를 투자해 '엔지니어드 스톤' 3호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신규 라인 생산규모는 연산 35만m²다. 증설이 완료되면 엔지니어드 스톤 총 생산규모는 현재 70만㎡에서 105만㎡로 늘어난다.
엔지니어드 스톤이란 천연 석영계 재료를 약 90% 함유한 프리미엄 인조대리석을 뜻한다. 외관은 천연 대리석과 같지만 가공성·내구성 등이 천연석 보다 뛰어나 주방가구·세면대·식탁 등에 사용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엔지니어드 스톤 수요가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증가해 2016년 하반기 2호라인 증설에 이어 3호라인까지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신우 LG하우시스 전무는 “북미지역은 3조원 규모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증설로 북미지역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1년 미국에 엔지니어드 스톤 공장을 설립한 이후 '비아테라(Viatera)' 브랜드로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캐나다에 북미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생산부터 판매까지 현지화 전략을 펼쳐 연평균 2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는 스페인 코센티노, 이스라엘 씨저스톤, 미국 캠브리아 3개 기업이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고, LG하우시스는 4위를 기록 중이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