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중국 현지 공장이 있는 장쑤성 우시에 종합병원 세운다.
SK하이닉스는 9일 중국 우시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계에 따르면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최근 리샤오민 지역 당 서기와 만나 2022년까지 현지에 종합병원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자금조달은 현지 반도체 법인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지역 사회공헌 차원에서 병원 설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시는 SK하이닉스 D램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 있는 곳이다. 회사는 2016년 우시에 사회공헌재단을 설립, 양로원 환경 개선·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의 사업을 실시했다.
업계 일부에서는 SK하이닉스 종합병원 설립이 SK그룹 차원 헬스케어 사업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도 우시에서 ICT 기반 헬스케어센터 사업을 벌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아직 실제 건립에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 비용을 확정하긴 어렵다”면서 “지금으로서는 현지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