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애플이 사내병원을 직접 운영한다고 미국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병원 운영을 다른 곳에 위탁해왔다.
글로벌 정보기술(IT) 대기업은 임직원 복지와 직원 수천 명의 진료 수요 대응을 위해 사내병원을 운영한다. 아마존과 애플은 그간 사내병원 운영을 외부에 맡겨왔지만, 최근 의료진을 채용하는 등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아마존은 이달 내년 초 자사 직원 대상 운영하는 병원을 확대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자회사 'AC 웰니스'가 운영하는 직원용 클리닉에 고용을 늘리고 있다. 사내 의료비용을 관리할 수 있고 직원 건강관리 증진을 위해 직접 운영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사내병원 운영에 투입되는 비용이 당장 이익으로 나타나진 않겠지만, 향후 의료사업 진출·확대를 대비하는 선제적인 투자라는 분석도 있다.
애플은 지난해 애플워치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사용자 심박수를 측정, 본인과 주치의에게 알리는 원격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의료정보시스템·의료기기 분야 관련 비밀 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