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6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2018 무인이동체 혁신성장대전'에서 “드론은 통신, 센서, 인공지능과 결합해 기술을 산업쪽으로 확산하는 출발점”이라면서 “드론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무인이동체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통신부는 무인이동체가 실제 산업현장과 일상생활에 첨단기술을 전파하는 플랫폼으로 보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행사에 앞서 회의에서 한국연구재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과 함께 무인이동체 혁신성장 성과와 정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물류배달로봇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고려대) △불법드론 식별 보안기술(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 손으로 조종하는 드론 컨트롤러(디스이즈엔지니어링)△LTE 활용 드론관제시스템(LG유플러스) 등 혁신성장 선도 우수사례도 발표됐다.
행사장에는 아이디어, 두시텍 등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드론 중소기업 6곳에 대한 투자유치 설명회도 개최됐다. LTE를 활용해 여의도 행사장에서 강원도 영월에 있는 드론을 원격 조종하고, 영상을 고화질로 실시간 송〃수신하는 시연도 실시했다.
유 장관은 “기초〃 원천 기술개발 투자를 전폭 확대하고, 국내 중소기업 혁신 기술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 다양한 우리 삶의 분야로 파급되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가한 드론 관련 기업과 전문 연구기관들은 향후 드론이 AI와 융합해 감시뿐 아니라 임무수행까지 알아서 결정하는 지능형 드론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배송부터 '날으는 택시'까지 전 영역으로 산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정교 LG전자 연구위원은 “향후 AI 기술이 고도화되면 정확한 영상인식을 바탕으로 자체 판단을 내리고 임무를 수행하는 지능형 드론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유정 디스이즈엔지니어링 대표도 “드론 시장은 현재 촬영용 제품이 중심이지만 향후 탑승용 드론과 보안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따라가지 말고 앞서갈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해 집중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