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넷마블문화재단 사무국장, "진정성·뚝심으로 10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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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넷마블문화재단 사무국장

“오늘 개막식 연주자는 예전 e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친구예요. 게임을 통해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외향적으로 변해 지금은 화가, 연주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이나영 넷마블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진정성과 뚝심을 사회공헌 활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람이 변하는데 3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10년 째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공동주최 했다.

이 사무국장은 “넷마블처럼 한 프로그램을 오래 진행한 곳은 없다”며 “묵묵히 계속하며 아이들이 변화가 있는 모습을 볼 때 기쁘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1월 넷마블문화재단을 출범했다. 게임문화 가치 확대, 나눔문화 확산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넷마블문화재단은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로 영역을 분리해 활동 한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문화 만들기 영역이다.

올해 e스포츠 대회에는 381명을 선발했다. 예선전에 3869명이 몰렸다. 전년대비 53% 증가한 수치다. 장애 학생에게 공정한 대회와 IT체험 활동을 통해 e스포츠 정신을 고취한다. 새로운 여가 문화를 형성하고 정보격차를 해결하는데 e스포츠를 도구로 사용한다.

이 사무국장은 “정서·신체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이 적절하다”며 “종합 예술인 게임을 통해 이야기, 세계관과 교류하고 친구와 교제해 사회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은 집중력을 만들어주고 미래를 꿈꾸게 해주는 도구”라며 “덕분에 장애 가정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앞으로 문화적 가치 확산을 통한 미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더욱 정교하고 고도화된 사회 공헌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임직원이 강사로 교육활동을 하거나 게임박물관, 교육시설을 설립해 게임산업 발전 및 인재 양성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장애 학생을 위한 활동도 계속한다. 장애 학생 권익 보호와 편견 해소를 위해 출판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4세부터 초등학생들에게 장애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어 배포한다.

이 사무국장은 “장애학생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정보 흡수 채널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며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문화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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