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언제 생겼는지 알아요? 인천공항 소개 동영상 보고난 후 공항 배경으로 비행기가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볼게요.”
새학기가 시작한 첫 날 인천 먼우금초등학교 컴퓨터 교실에 소프트웨어(SW)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수업은 SW중심사회를 확산하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인천TP)와 전자신문이 마련했습니다. 수업은 SW교육 전문 강사가 모인 인자람이 진행했습니다.
인자람 교사는 인천 랜드마크 인천공항 설명으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2001년 처음 문을 연 인천공항은 세계 일류 공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학생은 인천공항이 어떻게 만들어 졌고 현재 규모는 얼마인지 등 그동안 접하지 못한 인천공항 정보를 얻었습니다.
인천공항 배경으로 비행기를 움직이는 스크래치 수업이 이어졌습니다. 스크래치는 초등학생도 쉽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코딩도구입니다. 누구나 쉽게 스크래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브라우저를 열고 검색창에 '스크래치'를 입력하면 사이트 주소가 나옵니다. 접속해 무료로 가입한 후 이용하면 됩니다. 먼우금초 학생도 스크래치에 접속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 후 스크래치를 시작했습니다.
인자람 교사 이야기에 맞춰 마우스를 움직이는 학생들 손동작이 바빠집니다. 원하는 공항 배경과 비행기를 선택한 후 자동으로 비행기가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코딩합니다. 코딩을 마친 후 '엔터키'를 클릭하면 비행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노수호 먼우금초 6학년 학생은 “집에서 혼자 엔트리나 스크래치 사이트에 접속하다가 친구와 함께 배우니 더 재밌다”면서 “인천공항에 대해 새롭게 알게 돼 유익했다”고 말했습니다. 게임 개발자가 꿈인 왕선웅 먼우금초 6학년 학생은 “스크래치를 처음 배웠는데 어렵지 않고 재밌다”면서 “그동안 생각했던 게임 아이디어를 스크래치로 만들어 봐야겠다”고 말했습니다.
먼우금초는 SW선도학교로 지정됐습니다. 많은 학생이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SW교육을 받습니다. 최태순 먼우금초 교사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대상으로 SW교육이 의무화된다”면서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학생이 미리 SW교육을 재밌게 접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수업은 인천TP와 전자신문이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마련한 주니어 SW교육입니다. 코딩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여름 방학 때 첨단초 학생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연말까지 인천지역 초등학생 300여명 대상으로 SW교육을 진행합니다.
인천TP 관계자는 “SW중심사회 확산과 컴퓨팅 사고력 증진을 위해 지역 초등학교 대상 SW교육을 준비했다”면서 “스크래치 등 SW 프로그램뿐 아니라 인천공항 등 지역 주요 정보도 배우는 일석이조 교육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