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할 수 있는 혁신성장 성과 창출을 위해 '제조 혁신 플랫폼' 성공 사례를 만들어 산업계 전반에 확산시켜야 합니다.”
장웅성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주력산업MD는 우리 주력 산업 위기를 해결하고 혁신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해법으로 '제조 혁신 플랫폼'을 제시했다. 글로벌 통상 환경 급변과 초연결·초융합으로 대표되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한국 제조업 부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장 MD는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산업생태계와 대·중소기업 간 혁신 역량 양극화 등으로 위기를 맞은 한국 제조업은 새로운 혁신성장 전략이 요구된다”며 “연결과 협업에 기반한 네트워크형 생태계로 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구조 변화도 결국 혁신성장으로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전환과 신기술 교육, 혁신 역량 확산을 통해 새로운 고용 니즈에 대응하는 것도 혁신성장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장 MD는 “4차 산업혁명 등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산업간 연계·융합, 혁신 기술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 주력산업 진화 세 가지 요소가 선순환적으로 돌아가는 제조업 부흥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며 “철강을 비롯한 주요 업종별로 제조 혁신 플랫폼을 맞춤형으로 접목하고, 성공사례를 발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D전략기획단이 구상하는 제조 혁신 플랫폼은 연결과 협업에 기반한 개방형 네트워크 생태계가 출발이다. 산업과 기업별로 개별 성장하는 접근법에서 탈피하고, 건전한 협업과 경쟁을 통해 가치공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장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지속가능한 사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한다. R&D 예산 투입 중심에서 투자 정책으로 새 판을 짜고, 정책과 연계를 강화해 시장 창출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장 MD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 서비스가 융·복합되는 신산업을 활성화하고, 수평적 연계 핵심 기술 기반의 글로벌 제조 강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제조 혁신 플랫폼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성장 시스템을 다변화하는 것도 혁신성장의 또 다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R&D전략기획단은 제조 혁신 플랫폼 전략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고, 주력 산업에서 실제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장 MD는 “중국의 제조 강국 정책과 국내 산업의 양극화에 따른 위기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각 산업별 특성에 맞는 제조 혁신과 맞춤형 혁신성장 전략을 펼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