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8에서 쑥쑥 크는 게이밍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벌어졌다.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 '울트라기어(UltraGear)'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전시관에 게이밍 체험존을 꾸리고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였다. 에이서·에이수스·레노버 등 제조사가 다양한 게이밍 제품을 전시하며 전시장을 달궜다.
IFA 2018에서는 커지는 게이밍 시장을 겨냥한 게이밍 제품이 전시됐다.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 '울트라기어'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울트라기어 제품 3종을 전시했다. △1초에 최대 240장을 보여주는 240헤르츠(Hz) 주사율을 구현한 '27GK750F' △엔비디아(NVIDIA) 'G-싱크(G-SyncTM)' 기술을 탑재한 '32GK850G' △미세 분자를 이용해 부정확한 색을 조정하는 나노 IPS를 적용한 '34GK9500G' 등 특색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데이터 전송 규격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QLED 커브드 모니터(CJ79)'를 선보였다. 제품은 최대 40기가비피에스(Gbps)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34형 크기에 21대9 화면비, 울트라 와이드QHD(3440×1440) 해상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존을 꾸려 사용자가 실감나는 모니터 화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QLED TV를 활용해 게임을 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했다.
에이서는 '넥스트 에이서(next@acer)' 행사를 열고 게이밍 모니터와 액세서리, 게임 몰임감을 극대화 한 게이밍 의자까지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게이밍 PC 1대와 27인치 모니터 3대를 탑재해 게임 몰입감을 높인 게이밍 의자 '프레데터 스로노스'가 눈길을 끌었다. 프레데터 스로노스는 1.5미터 높이를 갖추고, 실제 게임을 진행할 때 충격이 있을 경우 의자가 진동하도록 설계했다.
한 PC 제조업체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게이밍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번 IFA에서도 게이밍 의자 등 다양한 형태 제품이 등장했다”면서 “주요 플레이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게이밍 제품과 체험존을 선보일만큼 높아진 관심이 엿보였다”고 분석했다.
베를린(독일)=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