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보험시장은 금융 산업에서 가장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미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발생한 변화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인터넷 보험사와 단종 보험사가 시장에 진출할 것입니다. 따라서 더는 공포 마케팅을 통해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고객 필요에 따라 가입하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김옥균 보맵 부대표는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보험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보험 패러다임을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역할을 인슈어테크 기업이 나서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김옥균 부대표는 모바일과 보험업에서 경험을 쌓았다. 과거 혼수전문 쇼핑몰 '에이미존'을 만들고 운영해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과 B2B 계약을 맺는 등 성과를 냈다. 이어 ING생명에서는 설계사로 일하기도 했다. 김 부대표는 이런 경험이 보맵 기획의 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대표는 “'진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고민, 그리고 치밀한 연구·개발이 지금의 보맵을 있게 했다”며 “당장의 수익을 쫓는 거보다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보맵은 통합보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2015년 11월 설립됐다. '내가 가입한 모든 보험을 보맵으로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는 슬로건을 걸고 보험 확인, 간편청구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김 부대표는 고객에게 보험이 가진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보맵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해 깊이 있는 고민과 기획 그리고 기술을 통한 발 빠른 가치실현이 보맵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보맵은 최근 출시 1년 반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 구전을 통한 성과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또 고객 및 설계사용 앱이 각각 있어 고객은 도움이 필요할 때 요청할 수 있고, 설계사는 고객 관리 의무를 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맵을 사용하기 전과 사용한 뒤 소비자는 자신이 가입한 보험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보험청구 같은 자신의 권리를 앱에서 적극 주장할 수 있다.
보맵은 보험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해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 업데이트되는 보맵 V3.0에는 보험 가입, 할인 등 추가적인 기능을 탑재한다.
김 부대표는 “10월 업데이트 되는 보맵 V3.0에는 여행자 보험 등 마이크로 보험을 보맵으로 쉽게 가입·할인하는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기존에 가지지 못했던 새로운 보맵 플랫폼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보맵의 성장은 보험 소비자뿐 아니라 보험 설계사들에게도 신뢰받는 양방향 앱을 제공함으로써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보험 산업에서 고객과 설계사, 보험사가 모두 공존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