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간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맞추기 위한 배터리 업계 신규 생산 라인 투자 경쟁이 시작됐다.
3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배터리 제조사들이 신규 생산 라인에 약 105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는 한국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24조원, 중국 CATL과 BYD 등 10대 제조사가 55조원, 일본 파나소닉 등 3개사가 15조원, 유럽 신규 배터리 제조사가 약 10조원 등을 향후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 계획에 따라 당초 2020년경으로 예상됐던 배터리 공급 부족 가능성은 상당 부분 해소되고, 2022년에서 2023년 이후 배터리 공급 부족 상황이 올 것으로 SNE리서치는 예상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향후 5년간 배터리 분야 대규모 투자와 동반해 배터리 장비는 물론 관련 부품과 소재 산업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NE리서치는 내달 18~19일 양일간 포스코 P&S타워 3층 이벤트홀에서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을 전망하는 'KABC(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18'를 개최한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