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기술자 월 평균 임금이 630만원으로 나타났다. 초급기술자는 월 평균 임금으로 작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449만원을 받는다.
한국SW산업협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년 SW기술자 임금실태조사(통계승인 제37501호) 결과를 발표했다. SW 기술자 약 5만명의 월 평균 임금은 629만5432원이었다.
올해 SW기술자 평균임금은 작년 대비 4.6% 증가했다. 전년 증가율보다 1.5%포인트 올랐다. 물가 상승 외 전년 대비 초급기술자 임금상승률(12.1%) 효과로 풀이된다. 협회는 인상된 최저임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는 매년 공표하는 등급별 평균임금 외 정보기술(IT) 직무별 평균임금도 포함됐다. 가장 많은 임금을 받는 SW직무는 IT컨설턴트(923만원), 업무분석가(861만원), IT PM(785만원), IT기술영업(767만원), IT품질관리자(764만원), 인프라스트럭처 아키텍트(714만원), SW 아키텍트(713만원), 데이터 아키텍트(705만원) 등이다.
IT직무별 평균임금은 학력·경력 외 IT업종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2015년부터 3년간 파일럿 조사를 통해 준비했다. 올해 28개 직무체계로 조사해 통계를 냈다.
협회는 이를 'SW사업 대가산정 가이드' 투입공수(MM)방식을 적용해 등급별 기준 방식을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올해 발표한 IT직무별 평균임금에 대해 전문가·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 수렴과 검토를 진행해 고도화한다. 내년부터는 등급별 기준 평균임금을 공표하지 않고, 올해 수렴한 업계 의견을 적용한 IT직무별 기준 평균임금만 공표할 계획이다.
MM방식 사업대가 산정방식 또한 직무별 평균임금을 적용한 방식으로 개선해 내년 중 개정, 공표한다. SW산업협회 관계자는 “SW기술자 평균임금 공표는 산업통계 목적으로 활용되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면서 “SW사업에서 사업대가로 활용될 때 반드시 적용해야 하는 강제사항은 아니므로 참고로 활용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사는 협회에 신고된 SW업체 중 1500개사를 대상으로 6~7월 시행됐으며 914개 업체에서 근무하는 SW기술자 4만5766명에 대한 임금현황을 확인한 결과다. 평균임금은 기업이 직원에게 제공하는 일체 경비로 기본급, 제수당, 상여금 외에 퇴직급여충당금, 법인부담금의 비급여성 항목도 포함됐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