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가 모기업 델과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28일(현지시간) VM웨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VM월드 2018'에서 델과 협업한 사물인터넷 서비스 통합 솔루션 패키지를 발표했다.
VM웨어는 델 하드웨어 기반으로 엣지컴퓨팅과 IoT 엔드포인트를 보호하고 확장,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작년 5월 공개한 IoT 인프라 관리 솔루션 '펄스 IoT 센터'와 VM웨어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도 포함했다.
'펄스 IoT 센터 2.0' 업데이트로 새로운 디바이스를 등록할 때 소요 시간을 줄였다.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경고하는 등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VM웨어 주요 제품은 서버 가상화 플랫폼 V스피어,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 NSX, 스토리지 가상화 플랫폼 vSAN이다. 퍼블릭을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엣지컴퓨팅 영역까지도 서비스를 확대했다.
'커넥티드카' 개발과 웨어러블 기기 등 보급으로 수십억개 기기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수요도 커졌다. 델과 VM웨어는 IoT 비즈니스 인프라를 지원하고 기업은 애플리케이션과 개발에만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VM웨어와 델은 5G 시대가 다가오면서 새로운 기회를 엿봤다. 델은 IoT를 핵심 사업으로 내걸었다. VM웨어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산제이 푸넨 VM웨어 고객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업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오가는 하이브리드에서 여러 클라우드 업체를 이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와 엣지 클라우드까지 요구한다”면서 “보안부터 관리, 자동화까지 효율적으로 지원해주는 솔루션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VM웨어와 델은 이 같은 솔루션 제공으로 혁신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혁신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고속도로' 같은 역할을 한다. 모든 클라우드에서 모든 종류의 기기와 애플리캐이션을 지원하겠다는 VM웨어 비전의 연장선이다.
VM웨어는 기업이 중앙집중식 데이터센터에서 고도로 분산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하는 만큼 연결을 최대한 보호하고 최적화하는 데 집중한다.
미미 스피어 VM웨어 IoT 부문 부사장은 “디바이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기업은 보안까지 포함해 모든 것을 관리하는 툴을 찾는다”면서 “자동차, 교통, 헬스케어, 에너지 업계가 이 분야에 관심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