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어스 랩이 지난 23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에서 싱가포르 베리택과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상용 계약을 체결했다.
베리택은 QR코드를 통한 태깅 및 추적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식품 출처와 과거 운송 및 통관 정보를 수집해 식품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한다.
베리택 클라우드 태그 솔루션은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의 중소기업 디지털 지원 정책인 'SME 고 디지털'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다.
양사는 상용 계약을 기점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2008년 분유 파동 이후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중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실제 블록체인은 식품 생산과 수출 과정을 효율적으로 추적하고 사기를 방지할 수 있다.
우선 식품 데이터의 투명성을 높이고, 식품 이력을 효율적으로 추적하기 위해 베리허브 블록체인 플랫폼을 고도화 한다. 베리택은 모피어스 랩과 협력해 자사의 특허받은 인증 시스템인 베리허브에서 응용 프로그램과 규칙 기반 엔진으로 중앙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한 원스톱 솔루션 플랫폼을 중국시장에 제공한다.
모피어스 랩은 베리택이 자사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사슬 안에서 블록체인 기반 식품 공급망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추앙 페이-한 모피어스 랩 대표는 “올해 4분기 플랫폼 상용화를 앞둔 모피어스 랩이 기술력과 풍부한 비즈니스 경험을 갖춘 베리택과 실질적인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며 “고객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어려움 없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모피어스랩과 베리택은 싱가포르 핀테크 기업 사케 핀테크, 싱가포르 소프트웨어 기업 Y3 테크놀러지스, 블록체인 로열티 리워드 거래소 리픽 프로토콜 등과 '글로벌 푸드체인 얼라이언스(Global Food Chain Alliance)'를 발족하는 업무협약식도 체결했다.
업무 제휴를 통해 국제 식품산업에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식품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용 플랫폼인 모피어스 랩은 얼라이언스 내에서 관련 기업에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전반적인 블록체인 관리, 구현 및 배포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