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 코쇼(Khosho)를 운영하는 콰라소프트(대표 변창환·손보미)가 이르면 올해 중에 서비스를 개시한다. 기관투자자 투자 수요를 추가 반영한 코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도 내년 중에 선보인다.
콰라소프트는 딥러닝 알고리즘 '마켓드리머'를 탑재한 금융전망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코쇼를 개발했다. 과거 30년 동안 세계 4억개 이상 금융 데이터를 수집, AI가 스스로 학습해 △주식 △금융지표 △암호화폐 등 일주일 이후 전망과 개별 기업 정보 등을 제공한다. 콰라 알고리즘과 솔루션은 KB자산운용, KB은행, 한화그룹 등에 공급했다.
8월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소프트웨이브 2018'에 참여, 금융회사와 일반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콰라가 5월에 선보인 코쇼는 사용자가 정보를 확인할 때마다 코인을 지급,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일주일 이후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예측되는 '딥러닝 추천 주식 톱10' '딥러닝 추천 가상화폐 톱5'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코인을 각 제휴점에서 기프티콘 등으로 교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코쇼는 오래된 서적을 뜻하는 '고서'의 일본식 표현에서 이름을 따왔다. 과거 정보를 분석해 고전처럼 투자에 활용한다는 의미다.
콰라소프트는 이에 앞서 NXC 투자 자회사인 엔엑스벤처파트너스(NXVP)와 영국계 벤처캐피털(VC) 킹슬리벤처스로부터 11억원을 투자받았다. NXVP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임팩트 투자에 집중하는 투자 회사다. 투자 기법이 떨어지는 일반투자자 수익을 올려주는 가치를 담을 수 있다고 판단, 투자했다.
내년부터 증권사, 자산운용사, 은행 등 금융권 서비스도 선보인다. 투자자가 금융회사를 통해 콰라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 모델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베타서비스도 고도화를 거쳐 이르면 연내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다.
콰라소프트 관계자는 “코쇼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AI가 분석한 금융시장 정보를 통해 좀 더 쉽게 금융 장세를 이해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다”면서 “주식, 환율, 오일, 금, 암호화폐 등 다양한 상품에 직접 투자가 가능하도록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콰라소프트 개요>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