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총장 박종구)가 내년도 입시에서 수시 1262명 정시 320명으로 총 1582명을 선발한다. 전년과 유사하게 신입생 10명 중 8명을 수시로 선발하며 수험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집요강에 변화를 줬다.
먼저 학생부종합 자기주도형전형에서 선택서류로 제출할 수 있었던 학교생활보충자료를 전면 폐지한다. 김진화 서강대 입학처장은 “학교생활보충자료는 당초 학생부에 담지 못한 자기주도학습 사례를 설명할 기회를 준다는 취지였다”면서 “그러나 필수서류로 여겨지며 지원자에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을 반영해 전면 폐지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수시 정원 내 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도 완화했다. 학생부종합 일반형전형, 학생부종합 사회통합전형, 논술전형에 적용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국/수/영/탐 4과목 중 3과목 각 2등급 이내(한국사 4등급 이내)였다. 그러나 내년에는 국/수/영/탐 4과목 중 3과목 등급합 6이내(한국사 4등급 이내)로 완화됐다. 다만, 학생부종합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은 국/수/영/탐 4과목 중 3과목 각 3등급 이내(한국사 4등급 이내)로 올해와 동일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모든 전형에서 문·이과 경계 없이 지원가능하다. 수능 응시과목과 고등학교에서 이수한 교육과정 구분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수학(가), 과학탐구영역을 응시하지 않아도 자연계열에 지원할 수 있고 수학(가), 과학탐구영역 응시자도 인문사회계열 지원이 가능하다.
학부 개편으로 인한 모집단위도 일부 변경됐다. 커뮤니케이션학부와 지식융합학부가 한개 학부로 통합되면서 기존 2개 학부, 3개 전공이 1개 학부, 4개 전공으로 개편된다. 지식융합미디어학부는 기존 커뮤니케이션전공이 신문방송학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공으로 분화된다. 지식융합학부 전공이었던 글로벌한국학, 아트·테크놀로지 전공까지 포함돼 총 4개 학과가 속하게 된다. 모집단위도 학생부종합 자기주도형에서는 4개 각 학과단위로, 그 외 전형에서는 지식융합미디어학부 단위로 선발한다.
한편, 서강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며 모든 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