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이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태양광,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등 IoT 기반 에너지 사업 영역을 강화한다.
롯데정보통신은 구리시와 협약을 체결, 왕숙 체육공원에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에너지관리솔루션(EMS)을 11월까지 구축 완료한다고 21일 밝혔다.
ESS는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 장치다. 태양광만 설치하면 어두운 밤이나 비가내리는 날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시스템을 활용하면 맑은 날 생성된 에너지를 축적한 후 전력이 필요할 때 사용 가능하다.
롯데정보통신은 182kW 규모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구축해 연 이산화탄소 30톤을 감축시킨다. 182kW는 에어컨 300여대를 한 시간 동안 동시에 가동하는 전력량이다. 대기 환경을 개선시켜 공원 이용 시민 편의를 증진시키고 시설 유지관리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맞춰 본격 사업을 확대한다. 분산발전 부분에는 태양광을, 수요 부분에서는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을 공략한다.
롯데정보통신은 2010년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 승인,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진단전문기업 승인을 받았다. 2014년에는 국제 표준 에너지 경영시스템 ISO50001 인증까지 획득했다.
IoT융합형 에너지 절감 솔루션 개발을 비롯해 신재생 에너지와 연계한 토털 그린 정보기술(IT)서비스 제공 등을 진행했다. 지난해 국내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을 총괄 구축했다.
미래형 수직도시 롯데월드타워에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한강수 온도차 냉난방 등 친환경 신기술을 적극 적용한 최첨단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국제인증과 탄탄한 내부역량, 성공레퍼런스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면서 “IoT기반 에너지 사업을 본격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