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자 증가폭이 금융위기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드는 '고용 재난'이 연출됐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8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3000명으로 작년 7월보다 5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증가폭은 우리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권에 있던 2010년 1월(-1만 명) 이후 8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이로써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증가폭은 6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12만7000명(-2.7%) 줄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10만1000명, -7.2%), 교육서비스업(-7만8000명, -4.0%) 등에서도 취업자가 줄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반도체 등 특정 업종에 몰려 있고 구조조정 영향을 받은 선박이나 자동차는 실적이 좋지 않다”며 “이런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업자는 103만9000명으로 작년 7월보다 8만1000명 늘었다. 이로써 실업자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째 100만명을 웃돌았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높아졌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3%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5%로 1년 전보다 0.6%P 높아졌고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7%로 0.1%P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7월은 제조업 고용 부진, 생산가능인구 감소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서비스업 고용이 둔화되며 취업자 증가가 크게 축소됐다”며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