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코스피가 소폭 하락한 6500선에 마감했다. 글로벌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실적 기대에도 통항재개와 금리 동결 결정을 두고 잡음이 이어지며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92.03포인트(1.38%) 하락한 6598.87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신고가인 6750.27로 치솟았다가 하락했다. 코스닥은 27.91포인트(2.29%) 하락한 1192.3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이란과 핵 합의를 할 때까지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과정에서 FOMC 위원 4명이 이례적으로 반대 의견을 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도 미국 FOMC 회의 결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간밤 미국 증시도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0.04% 하락했다.
지수가 하락하며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커졌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1조187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기관은 283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조4562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향후 증시를 주도하는 핵심 기업들의 실적 향방이 지수 상승여부를 가름할 것으로 전망한다. 메타 외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AI 수요 확장과 투자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파적 FOMC와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다”며 “빅테크 주들의 실적 발표뿐 아니라 향후 가이던스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