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가격 하락장에서도 매일 신규고객 5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다.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대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블룸버그 플레이어스 테크놀로지 서밋'에서 “코인베이스 신규고객이 매일 5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코인베이스는 고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암호화폐 인덱스펀드 수수료를 2%에서 1%로 하향 조정했다. 인덱스펀드에 이더리움 클래식(ETC)를 추가하기도 했다. 인덱스펀드는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암호화폐 시가총액에 가중치를 두고 구성됐다. 미국 내 적격추자자 대상으로 판매한다. 최소 투자 단위는 25만달러(약 2억8300만원), 최대 투자 단위는 2000만달러(약 226억8000만원)이다.
다만, 신규 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얼마나 증가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코인베이스에서 이뤄진 거래 규모가 1500억달러(약 169조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는 현재 일련의 거품과 가격 조정을 겪고 있으며, 새로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천차만별이지만 실제 활용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벅스에서 암호화폐로 지불하기까진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면서 디지털 화폐 중 10%가 실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추산했다.
이어 “(쓰임새가 늘어나기 때문에) 암호화폐 회의론자가 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유럽 등에서 암호화폐 기프트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기프트카드에 적립된 암호화폐는 우버, 아마존, 테스코를 포함한 120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