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코딩교육 전문기업 스마트앤플레이(대표 배경준)가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교육용 드론을 케냐에 수출한다. 최소 계약 물량은 드론 500대다. 이 같은 내용으로 케냐 현지 기업 '웹 클라우드 케냐'와 손잡았다. 이 업체는 중·고등학교 300여곳에 교육 프로그램을 공급한다. 내년 1학기부터 드론을 수업 교구재로 보급한다.
스마트앤플레이는 지난달 말 이낙연 국무총리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으로 뽑혀 아프리카를 다녀왔다. 이때 웹 클라우드 케냐와 연을 맺었다. 이번 성과에 힘입어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배경준 스마트앤플레이 대표는 “케냐 정부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 분야 교육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기회를 잘 살려 공급물량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앤플레이는 현재 7세 전용 드론 수업을 운영한다. 이론에서 실습까지 단계별 교육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드론을 처음 접하는 성인도 배울 수 있다.
드론은 안정성에 주안점을 두고 제작했다. 겉면 전체를 연질 플라스틱 보호막으로 감쌌다. 사고 위험을 없애기 위해서다.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드론 코딩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섰다.
드론 분야 공공데이터도 모은다. 드론 부품과 비행 가능 구역, 날씨 정보를 실시간 알려주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드론에 대한 일반인 접근성을 높여 붐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공공데이터 컬래버 창업 프로젝트'에 선정돼 추진 중이다. 해외 공공데이터까지 더해 글로벌 드론 플랫폼을 만들 방침이다.
컨테이너를 활용한 '드론 학교'도 세운다. 컨테이너 내부를 드론 관련 이론과 체험 교육 장소로 꾸민다. 드론 조작법을 배울 수 있는 시뮬레이터도 탑재한다.
스마트앤플레이는 지난해 1월 문을 열었다. 드론은 물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D프린터를 결합한 종합 정보기술(IT) 교육 기업으로 발돋움할 목표다.
배경준 스마트앤플레이 대표는 “드론 비행 원리부터 실제 비행까지 초보자, 영유아 눈높이에 맞춰 교육한다”며 “중국이 드론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드론 교육용 소프트웨어는 우리가 앞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