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스타! 2018]<15>포인트 기반 지역 상권 활성화 플랫폼 '에그포인트'

플레이랜드(대표 김대성)는 가맹점을 방문하면 현금처럼 활용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지역 상권 활성화 플랫폼 '에그포인트'를 개발했다. 지역 매장이 광고비에 과다한 비용을 지출하는 대신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이용자가 에그포인트 가맹점을 방문하면 약 1000원 정도 포인트를 랜덤으로 받는다. 여러 친구가 함께 방문하면 결제한 사람만 포인트를 적립하는 게 아니라 모두 적립 받을 수 있다. 누적된 포인트는 매장에서 직접 사용하거나 '럭키박스'를 뽑는데 이용할 수 있다. 럭키박스에는 다양한 상품이 무작위로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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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포인트

김대성 플레이랜드 대표는 “올지 안 올지 모르는 소비자에게 많은 광고비를 쓰느니 진짜 찾아오는 손님에게 돈을 나눠주는 게 낫겠다는 발상에서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나눠준 포인트를 쓰기 위해 고객이 매장을 찾아 매출이 오르고 매장은 매출이 오른 만큼 플랫폼을 통한 포인트 지급이 늘어 다시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에그포인트는 '모두가 진짜 포인트를 얻는다(Everybody gets genuine point)'는 의미를 지닌 의미다.

소비자는 앱을 설치하고 주변에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매장을 찾는다. 에그포인트는 각 매장마다 비콘을 설치, 실제 소비자가 방문했는지 여부를 확인해 포인트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지급받은 포인트나 럭키박스 상품을 사용하기 위해 다시 매장을 재방문한다.

포인트 차감으로 이용하는 럭키박스는 저가부터 고가 상품까지 무작위로 뽑힌다. 최소 포인트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 음료수부터 고급 음식 세트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비했다. 주로 여성 활용도가 높은 포인트 적립과 달리 누구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화'를 적용했다.

매장 방문 고객을 늘림과 동시에 방문 고객 데이터를 분석, 2·3차 마케팅에 활용한다. 고객이 방문한 날짜와 시간, 방문 주기 등을 바탕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를 하는 대신 방문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다. 기 방문 고객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마케팅으로 문자메시지 발송 서비스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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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창업멘토링센터

공식 출시 전 2개월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소비자와 매장 점주 양 쪽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포인트 적립을 위해 찾아오는 손님이 늘었을뿐 아니라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하는 과정에 추가 매출도 증가했다. 포스 회사와 연계로 매장 영업 총판을 진행했다. K-ICT창업멘토링센터 10기 전담멘티로 참여, 사업을 고도화했다.

포인트 지급 수수료와 랜덤박스, 문자발송 수수료 등이 수익모델이다. 지역 가입자 기반 서비스 특성에 맞춰 지역 내 축제와 행사 등 마케팅 대행 서비스도 염두에 뒀다. 연내 서비스 안정화와 함께 상권 활성화 지역 10곳, 각 1000여개 매장 확보가 목표다. 내년 서울 등 전국 서비스로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경기가 힘든만큼 지출이 줄고 소비자 소비활동이 감소해 많은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웹·앱 솔루션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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