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전기공업, HEMP 방호시장 진출.... 내년 신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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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경 이화전기공업 이사(오른쪽)와 폴 알레산드리니 필코일 대표가 HEMP 방호제품 공동개발 협약 후 기념촬영했다.

산업용 전원시스템 전문기업 이화전기공업(대표 윤상돈)이 고출력 전자기펄스(HEMP) 방호 시장에 진출한다. 이화전기공업은 60년 전통의 전원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이화전기공업은 전원장치 개발 노하우를 접목한 HEMP 방호장치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HEMP 방호 전담팀을 구성한데 이어 최근 미국 필코일(FIL-COIL)과 HEMP 방호제품과 방호 무기체계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 '전원 탑재용 소형 HEMP 차폐 장치' 개발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제품 개발에는 총 30억원을 투자하고, 내년 초 10억원 규모 테스트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원 탑재용 소형 HEMP 차폐 장치'는 기존 전원시스템에 HEMP 방호필터를 탑재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HEMP 차폐가 필요한 전력 및 전파 설비 가운데 핵심 부품을 선택해 집중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 필터 전체 부피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동일한 차폐 용량, 시설, 장치에 적용할 때 기존 제품 대비 부피를 10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다. 그러면서도 방호 용량과 성능은 그대로 유지해 방산용 레이더, 항공기, 함정 등 공간 문제로 HEMP 차폐가 어려웠던 시설과 장비에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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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코일사가 공급하고 있는 HEMP 차단 필터.

이화전기공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을 완료, 하반기에는 금융권과 방산 시장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윤상돈 대표는 “콘크리트에 금속판을 넣어 시설물 전체를 감싸거나 별도의 대형 필터를 내부에 구축해야 하는 차폐 방법과 비교해 구축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면서 “공간 문제 해결은 물론 경제 효과도 높아 국방, 에너지, 금융 분야 HEMP 방호 시장에 파급력이 클 것”이라 말했다.

한편, 미국 필코일은 1973년 설립 이후 미국 국방품질통제시스템 규격에 맞춰 패트리어트 미사일, 아파치 헬기 등 다수 무기체계에 차단 필터를 공급하고 있는 EMP 방호 전문기업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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