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가 공공기관 통신망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서울시와 전북도청 초고속 구축 사업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 행정망과 무선망 고도화 사업에는 백본 스위치 등 통신장비를 공급한다. 다산네트웍스가 서울시 행정망에 통신장비를 공급한 건 최초다.
다산네트웍스는 “서울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 망 구축 사업 주요 참고 사례”라면서 “향후 지자체 통신망 구축 사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전북도청 사업은 지난달 수주, 다음달까지 백본 스위치를 공급한다.
다산네트웍스는 앞서 우정사업정보센터 망 고도화 사업, 우정사업본부 인터넷전화서비스 사업, 대법원 전산 시스템 고도화 사업, 한국전력공사 인터넷전화망 구축 사업에서도 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상반기 공공부문 총 수주금액은 80억원 규모다.
이 같은 성과는 통신장비 성능과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덕분이다. 다산네트웍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ICT 시험연구센터를 통해 제품 상호운용성 확보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 장비를 첫 도입하는 공공기관에 신뢰성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백본스위치는 기간망으로 불리는 핵심 네트워크 구간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장비로, 기술력과 안정성이 중요하다. 다산네트웍스는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표준요구 규격을 충족하는 등 다각적 방법으로 장비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하고 있다.
남기식 다산네트웍스 NW사업본부장은 “외산 제품과 경쟁해 지자체·공공기관 사업 확대를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면서 “공공시장 국산 통신장비 도입 확대와 국가 공공기관 ICT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