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4일 '뉴(New) 빅스비'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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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삼성전자 AI전략그룹 상무.

삼성전자가 24일 갤럭시노트9 출시와 동시에 차세대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뉴 빅스비' 서비스를 정식 개시한다. 우버·스타벅스·망고플레이 등 공식파트너 서비스와 뉴 빅스비 연동을 강화하고, 끊김 없는 대화가 가능하도록 '문맥 이해 능력'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11월에는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가 자유롭게 뉴 빅스비를 서비스 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 AI 생태계도 조성한다.

이지수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전략그룹 상무는 “갤럭시노트9 출시와 동시에 뉴 빅스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면서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순차적으로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상무는 △문맥 이해 △개인 맞춤형 △편리함 세 가지에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이용자가 “오늘 날씨 알려줘”라고 물어본 이후, “내일은?” “주말은?” 방식으로 날씨를 언급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일한 단어를 반복하지 않고 실제 대화하는 것처럼 문맥이 이어지는 기술 향상에 집중했다.

삼성전자는 뉴 빅스비에 '다이나믹 프로그램 제너레이션' 기술을 적용했다. 협력사가 보유한 정보와 이용자 정보 데이터를 융합, 문맥 이해력을 높이는 기술 구현이다. 이용자가 “반포대교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빅스비가 “서울 용산구 날씨는 흐립니다”라고 응답하는 식이다. '반포대교'가 '용산구'에 있다는 것을 자동 인식, 안내하는 것이 기술 핵심이다.

갤럭시노트9 이용자가 원하는 지역·시간대 공연, 맛집 등을 추천 후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뉴 빅스비에 처음 도입됐다. 이용자는 뉴 빅스비를 통해 스타벅스 앱에서 커피를 주문, 삼성페이·스타벅스 전용카드로 결제 가능하다. 결제시스템은 국가 또는 앱에 따라 상이하다.

이 상무는 “결제서비스 적용에 따른 보안 우려는 삼성페이 노하우를 기반으로 파트사가 각각의 개인정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는 '접근 차단' 기술을 적용했다”면서 철저한 보안 유지를 다짐했다.

이 상무는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개발자회의(SDC)에서는 뉴 빅스비 SDK를 정식 공개, 개발자가 뉴 빅스비 API(누구나 쓸 수 있도록 개방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자유로운 앱 연동이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 계획을 언급하긴 이르지만 AI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고자하는 의지가 분명하다”면서 “이를 위해 빅스비 팀이 연구·협력하고 있으며, 11월 SDC에서 상세한 계획을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중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많이 부진다”면서 “(중국어가 포함된) 뉴 빅스비를 통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올라간다면 우리에게도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스비 서비스 진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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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삼성전자 AI전략그룹 상무.
삼성전자 24일 '뉴(New) 빅스비' 서비스 개시

뉴욕(미국)=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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