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카카오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광고, 콘텐츠 성장세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카카오는 9일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기준 2018년 2분기 연결 매출 5889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광고 플랫폼 부문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 신규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8%, 전년동기대비 10% 성장한 1664억 원을 기록했다. 캐쉬프렌즈, 알림톡 등 카카오 기반 광고 매출 성장 덕분이다.
콘텐츠 플랫폼 부문 매출은 게임, 뮤직, 유료 콘텐츠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증가한 3028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배틀그라운드 수익화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116억 원을 달성했다. 역대 분기 최대치다.
뮤직 콘텐츠 매출도 2분기 멜론 유료 가입자가 13만명 이상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1305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도 카카오재팬 픽코마와 카카오페이지 유료 이용자가 대폭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7% 성장한 607억 원이다.
기타 부문 매출은 커머스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 매출 기여도 증가로 전분기 대비 4%,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한 1198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픽코마 등 신사업 마케팅 비용 증가와 카카오페이지, 멜론 등 매출 증가에 따른 수수료 증가, 신규 편입 연결 회사와 신사업 부문에서의 채용 인원 증가로 인한 인건비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163억 원, 전년동기 대비 1375억 원 증가한 561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5%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38% 감소한 27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7%다.
카카오는 광고, 게임 등 주요 수익원들의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 1조 1440억 원의 연결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 광고 부문에서는 신규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를 전체 디스플레이 상품으로 확대 적용한다. 광고 매출 성장 속도를 가속화한다. 게임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로 PC 게임 부분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지고 모바일 게임에서 카카오프렌즈 IP 기반 신작 게임으로 매출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9월 1일 예정된 카카오와 카카오 M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연내 신규 법인으로 분사할 음악과 영상 컴퍼니는 글로벌 IP 및 제작 전문성 확보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 전문 회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