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일부 수도권 전철역에 어린이집과 청년 창업공간을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경춘선 평내호평역은 내년 3월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평내호평역은 전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자녀를 가진 직장인들이 많고, 건축여건이 충족돼 어린이집 설치 대상역으로 선정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분당선 압구정 로데오역은 오는 12월까지 청년 창업공간을 마련한다. 코레일과 공공상생연대기급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사업 아이디어는 있으나 창업 준비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사업가를 위해 설치한다.
벤처산업 중심지인 판교와 강남에 인접한 압구정 로데오역에 청년창업공간 2곳을 마련하고, 사무공간과 기본설비 등도 지원한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운송수단으로만 인식된 철도를 사회가치 구현과 일자리 창출 관점에서 재정립해야할 시점”이라면서 “철도를 활용한 공공서비스를 개발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