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기술연구원, 청소년 '해킹캠프' 개최… 미래 정보보안 전문가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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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이 주관한 '2018 사이버 가디언즈 해킹캠프'가 최근 3박 4일간 일정으로 개최됐다.

해킹캠프는 정보보안에 대한 청소년 진로설정에 도움을 주고, 향후 관련 분야 인재양성으로 이어지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학생은 '사이버 가디언즈'로 임명된다. 정보보안 분야 보이·걸스카우트인 이들은 자기 주도적 활동그룹을 구성해 기초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올해 해킹캠프에서는 한글과컴퓨터가 시행사로 참여했다. 청소년 50명은 3박 4일간 기초 보안교육부터 암호학·네트워크보안·비밀번호크래킹 등 전문교육까지 받았다. 아두이노와 스마트폰 활용 경연대회가 열렸고 모스부호 송신기 등 교육 콘텐츠도 제공됐다.

김다엘 학생(오산성호중 3학년)은 “정보보안에 관심이 많았는데 캠프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 기쁘다”는 후기를 남겼다.

추수민 학생(곡란중 1학년)은 “중학생이 된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캠프를 통해 정보보안 인재가 향후 사회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하게 됐다”라고 했다.

박인성 학생(신암중 2학년)은 “해킹에 대해 궁금했던 점과 몰랐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보보안전문가라는 직업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보보호 중요성이 커지며 정보보안 교육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해킹캠프 참가학생도 2016년 100명, 작년 250명, 올해 350명으로 지속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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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성화고 교사를 대상으로 정보보안 이론과 실무경험을 교육한다. 자체교육 비중을 높이도록 교수역량을 제고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여름방학 동안 5일씩 2회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참여학교 지원 사업'도 이뤄지고 있다. 정보보호 특성화고에 예산과 커리큘럼을 지원해 특강, 동아리, 체험학습, 가디언즈 리그 참여 등 여건을 제공한다. 정규수업에서 학생들이 접할 수 없는 교육기회를 제공해 보안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학교 정보보안 동아리 대상 정보보호 경진대회 '가디언즈 리그'도 활성화되고 있다. 리그 방식 6경기를 치르는 동한 학생들은 다양한 정보보안 문제를 창의적 방법으로 해결하며 기술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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