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선 한양대학교 과학기술정책학과 특임교수가 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제9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김 신임 원장은 지난달 31일 KISTEP 이사회에서 선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이날 취임식을 갖고 3년간의 공식 임기에 들어갔다.
김 원장은 13회 기술고등고시 합격 이후, 과학기술부에서 30여 년간 과학기술부 공보관, 과학기술협력국장, 주미대사관 과학참사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에서 과학기술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 공직 퇴직 이후 한국과총 사무총장, 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장,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정책조정전문위원장 등을 지냈다. 과학기술정책 전반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과학기술정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 원장은 “KISTEP을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기술정책 싱크탱크로 발돋움시켜 국가과학기술투자의 효율 제고를 통한 국가경쟁력,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중심사회 선도, 국가 미래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을 두는 한편 연구원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신명 나는 연구여건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ISTEP은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1999년 설립됐다. 국가 과학기술 기획, 기술예측·수준조사, 전략 수립,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평가 업무와 예산의 조정·배분, 국가연구개발시스템 개선, 실효성 제고를 전담하는 과학기술 기획·평가 연구기관이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