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내외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은성수)은 '2018년 2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밑 3분기 전망'을 2일 발표했다.
수은은 “3분기에도 수출 대상국 경기회복과 유가 상승세가 유지되는 등 수출 여건은 우호적이다”며 “다만 수출 경쟁 심화, 전년 기저효과 등과 미·중 무역전쟁으로 일부 품목에 부정적 여파가 발생할 경우 그 증가폭이 축소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8.1%나 올랐기 때문이다. 전기 대비로는 1.5% 증가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의 변수를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게 한다.
수출선행지수는 지난해 3분기 전년 대비 7.5% 상승한 이후 매분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어 “2분기 중국 모바일 시장이 성숙하고 우리 기업이 아세안 현지 공장 증설을 완료하며 이 지역 수출은 소폭 하락했다”면서도 “제조업·건설 경기 호조 영향으로 중국, 미국, 일본 수출이 모두 두자릿수 증가를 유지하는 등 긍정적 흐름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수출기업 대상 설문 결과를 통해 중소기업 수출 전망 개선과 미국·유로존 수출 상승세 지속을 예상했다. 전기전자·기계류·철강·자동차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동남아 및 중동지역 수출은 둔화되며 신재생에너지 수출도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