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 속에서 의료IT 융합 현재와 미래상이 제시된다. 국민 건강과 바이오헬스 산업을 견인할 대표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력을 뽐낸다.
'소프트웨이브 2018'에서는 첨단 의료IT 융합 기술이 총집결한 헬스케어 특별관을 운영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자부품연구원(KETI),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 등 공공영역과 라이프시맨틱스, 딥노이드 등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업이 참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건강정보 애플리케이션 등 대국민 서비스 △감염병 의심환자 조기감지 시스템 △AI기반 의료영상 판독 가상 체험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 의료 이용지도 등을 전시한다. 국민이 실생활에 이용하는 보건의료 분야 공공SW 발전상을 직접 체험하도록 꾸몄다. 감염병 의심환자 조기감지 시스템은 감염병 발생 현황을 조기 감지·예측한다. 최근 유행하는 주요 5대 감염병과 지역·연령별 분포 현황을 터치 스크린 방식 키오스크로 체험한다. 심평원 주요 업무인 심사시스템, 사상 첫 수출을 달성한 'HIRA(건강보험심사평가) 시스템' 소개 영상도 상영한다.
KETI(원장 박청원)는 일상생활에서 개인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챗봇 서비스 '웰니스 컴패니언'을 공개한다. 이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자율지능 디지털 동반자 프레임워크 및 응용 연구개발(총괄책임 정혜동)' 과제 중간 결과물이다. AI 기반 챗봇 형태 대화 서비스로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건강 관련 질문을 하고, 사용자 상황에 맞는 정보를 얻는다.
KTL(원장 정동희)은 최근 의료기기에 활발히 탑재되는 SW 안정성, 성능 등을 시험 평가하는 다양한 활동을 참관객에게 전달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SW 시험평가센터'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인증 장벽을 낮추고 기업 지원으로 선진국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게 목적이다. 행사에서 국내 기업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SW 시험평가 지원과 교육, 기술지도, 기술동향 보고서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공유한다.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단장 박래웅)은 의료 빅데이터를 공통데이터모델(CDM)로 표준화하고, 데이터 분석 요청 시 원본데이터가 아닌 분석 결과만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대의료원 등 41개 병원과 8개 기업이 참여한다. 소프트웨이브에서는 의료 빅데이터 특성 시각화, 의료 현황 GIS 시각화, 코호트 생성, AI 기반 예측 분석 도구를 소개한다.
소프트웨어(SW)와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기기가 융합한 디지털헬스 솔루션도 선보인다. 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가 소개하는 '에필케어'는 개인건강기록(PHR) 기반 암환자 자가관리 서비스다. 사용자는 암 종류에 따른 서비스 메뉴를 선택해 증상을 기록하고 복약, 내원 일정, 운동 등 오늘 해야 할 일과 맞춤 건강정보를 얻는다. 앱과 연동되는 IoT 헬스케어기기로 활동량과 체온, 산소포화도 등 건강상태를 자가 측정해 모니터링한다. 디지털헬스 분야 제품과 서비스 결합 산물인 '서비타이제이션' 사례로 주목 받는다.
AI 전문기업 딥노이드(대표 최우식)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진단지원 솔루션을 공개한다. 대표 솔루션 '딥파이'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레이블링 도구, AI를 통합한 의료영상 분석 플랫폼이다. 다양한 의료영상 정보를 분석해 판독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뇌동맥류, 치아낭종, 폐 결절, 척추 압박 골절 진단을 지원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제2 게놈'으로 주목받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공동관도 마련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속 존재하는 미생물 유전정보를 분석해 건강과 연관성을 규명한다. 장내 미생물을 분석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몸에 이로운 미생물을 늘리는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전시한다. MD헬스케어, 코엔바이오, 마이크로바이옴, 다모아생활건강, 세명한방제약, 식초보감 등 6개 기업이 참여한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