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리더를 만나다](2) 유한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상무 “지속 가능한 IP산업 생태계 성장 기회는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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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상무.

“정부, 기업, 서비스업체로 구성된 IP 산업 생태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상호 유연하게 협력하면서도 각자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야 가능하다.”

지식재산서비스협회 IP 경영 분과 부위원장이기도 한 유한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상무는 2000년 이래 삼성전자에서 표준특허 개발 및 에릭슨, 애플, 화웨이 등과 분쟁 업무를 통해 경험한 기업 IP 창출 및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2023년부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IP자 문팀을 조직해 기업의 IP 경영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유 상무에게 IP 경영 컨설팅과 생태계에 관해 물어봤다.

-근래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IP 경영은.

△과거 업계에 크게 확산했던 기술경영의 발전된 형태로, IP 자산을 핵심 자원으로 기업이 경쟁력 우위를 지속 확보할 수 있도록 수익을 지속 창출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경영활동이다. 이는 경영 관점에서 기업 수익화, 경쟁우위 전략 및 경영통제와 IP 관점에서 기술혁신, 핵심 IP 창출 및 연구개발(R&D) 체계 구축 등이 전략적으로 혼합된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회계감사를 주 업무로 하는 국내 회계법인에서 IP 경영 컨설팅을 시작한 이유는.

△먼저, IP 경영의 고(高)가치 핵심 자원으로 IP 자산을 보유한 기업 컨설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즉, IP 자산이 기업의 경제적 효익과 시장가치를 주도하고 있고, 이는 실례로 IP가 포함된 무형자산이 미국 S&P500 시장가치 90%, 국내를 보더라도 코스닥 시장가치 60% 정도를 차지할 정도다.

또 전략적 통합 접근이 필요한 IP 경영 종합자문사로서, 다양한 외부 IP 전문 협력업체와 함께 회계 외에 재무, 세무, 인수·합병(M&A), 위험관리 등 회계법인의 다른 서비스와 시너지를 통해 고객 기대치를 충족시켜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메뉴에 있는 서비스에 고객이 맞추는 것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바에 맞춰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통합 및 조율할 수 있게 됐다. 외부 IP 분석 및 정보 서비스업체 등과 함께 과거 M&A 등 실사에서 간과됐던 무형자산 가치를 기업가치 산정에 포함해 고객 수익을 보호하거나, 자산이 이전되는 IP 거래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세무, 법무, 투자 또는 가치평가를 통합시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글로벌 및 국내 IP 산업 환경은.

△2026년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경제 안보에서부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이르기까지 지식재산과 기술은 국가 간 산업 전략의 핵심 무기가 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및 'Born Strong' 특허 정책 역시 지식재산과 기술 통상정책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각종 신기술 등장, 인공지능(AI) 발전, 변화하는 소비자 기대 등으로 디지털 시대에서 지식재산 소유권, 창의성, 가치의 근본적 개념도 재정의되고 있다.

다행히 국내에서는 이재명 정부 들어 특허청을 지식재산처로 승격하고 IP 산업과 관련된 각계각층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을 확대하는 등 지식재산 컨트롤타워 강화를 통해 기술 보호 체계·환경을 시장 기대에 부응해 조성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IP 산업에서 IP 서비스와 IP 경영 컨설팅과 관계는.

△크게 보면 전통적인 IP 서비스는 고유의 세분화된 IP 전문 분야를 기준으로 고객 선택에 따라 같은 형태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나, IP 경영 컨설팅은 경영 전반에 걸쳐 고객의 전략적인 요구나 변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필요에 따라 다양한 전통적 서비스 등을 유연하게 통합 및 조율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IP 경영 컨설팅을 통해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요인들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에 전략적으로 선제 대응하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기업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할 수 있다.

-국내 IP 산업 생태계에서 서비스업계가 나가야 할 방향은.

△정부, 기업, 서비스업체로 구성된 IP 산업 생태계에서 상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상호 유연하게 협력하면서도 각자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IP 산업 생태계 실행조직으로서 서비스업체는 IP 산업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및 체계에 관심을 갖고 정부의 지식재산 컨트롤타워인 지식재산처 등과 소통을 지속하고, IP 경영 실행을 함께할 기업 파트너로서 새로운 시대의 기업 변화에 동참해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전략적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 및 경험함으로써 IP 산업 생태계에서 서비스업체 스스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기업이 추진하는 글로벌 전략 및 IP 생애주기 체제에서 높은 경쟁력은 IP 서비스의 통합 역량과 연계돼 전통적으로 파편화돼 제공되던 공급자 중심의 IP 서비스뿐만 아니라 수요자 중심 IP 경영 컨설팅에 대해서도 IP 산업 생태계에서 상호 지속 가능한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다.

-IP 산업 생태계의 생존 및 발전 전략은.

△변화되는 IP 산업 생태계에서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전통적인 전문 IP 서비스 공존과 함께 기업 전략적 변화와 요구에 충족하는 유연한 사업모델 및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 및 경험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IP 전문업체 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 구축 및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이다. 기업 변화에 필요로 하는 전략적 IP 경영 컨설팅 발굴 및 업무를 수행하여 역량과 Credentials을 확보함으로써 이를 세계 시장과 연계해 지속 성장의 기회로 꾸준히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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