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자존감 부족'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요즘, 자존감에 큰 영향을 주는 좌절과 죄책감에 대한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대중문화 작품 속에서 묘사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심리학적으로 분석, 현대인의 좌절감과 죄책감의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전하는 심리서적이 출판돼 눈길을 끈다.
최근 발간된 도서 '상처받지 마라, 취향일뿐이다'는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문화예술 리뷰담당 천상욱 기자가 저술한 책으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연극·영화·드라마·오페라들의 주요 내용과 캐릭터들의 행동 속에 담긴 심리학적 현상을 자세하게 서술한다.
특히 사회적 지위와 경험여부에 따라 화자(話者)인 상대방이 절대진리처럼 강제하는 당위성이 청자(聽者)인 독자에게 좌절감과 죄책감을 줄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그 사실 자체가 단순 '취향'일 따름이라는 점을 대중문화 작품 속 상황의 철저한 심리학적 분석으로 서술내낸다.
문화계 한 관계자는 "천상욱 기자의 저서 '상처받지 마라, 취향일 뿐이다'는 개인화 사회 속에서 자신의 견해를 진리인 듯 강제하는 상대방으로 인해 가질 수 있는 죄책감과 좌절감을 대중문화작품의 사례에 비춰 날카롭게 심리학적 분석을 내리는 책이라고 본다"라며 "이 책을 토대로 대인관계 속에서 생길 수 있는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개인의 자신감과 포용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현대인의 좌절·죄책감을 문화작품 속 상황의 심리학적 분석으로 정의한 도서 '상처받지 마라, 취향일 뿐이다'는 현재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등 온라인 도서사이트와 교보문고·영풍문고 등 온오프라인 도서판매처, 전자책 판매사이트 리디북스에서 종이책와 전자책(E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