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광주전남지방청(청장 김진형)은 3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지역본부에서 '소상공인창업사관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예비창업자 25명이 참석해 성공창업을 다짐했다.
입학생 가운데 최고령자인 한종일씨(56)는 지병으로 인해 25년간 몸담았던 공직생활을 접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수제맥주 제조과정을 이수해 독자적인 맥주발효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다.
김승혁씨(27)는 신비한 아랍문화의 보급을 위해 이집트에서 3년간 거주하면서 출입국사무소 난민통역관 경험을 살려 아랍소설 및 영화 등 예술문화 서비스 창업을 계획 중이다.
최규웅씨(27)는 연극과 뮤지컬에 다수 출연한 배우 출신으로 고향인 광주에 내려와서 고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연 문화카페 창업을 준비 중이다.
창업사관학교는 준비된 창업을 위해 이론교육과 점포체험실습 등 총 5개월에 걸쳐 운영하는 창업전문 교육과정이다. 성공한 최고경영자(CEO)와 노무사, 회계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로 진행될 이론교육을 5주간 실시한다. 이후 체험점포에 16주간 입점시켜 실제로 점포를 경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매장진열, 판매전략, 고객관리 등의 경영노하우를 체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업사관학교 졸업생에게는 창업자금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졸업생 가운데 창업이 가능한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점포 운영결과와 사업계획서 등을 평가하여 수료생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자금도 지원한다.
김진형 청장은 “준비된 창업을 통해 성공률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기회를 적극 활용해 꼭 창업에 성공하길 바란다”며 “창업 후에도 상권정보 제공, 자금, 보증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