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중국 반도체 고객사의 주문 증가로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30일 한미반도체는 2분기 매출 787억1900만원, 영업이익 248억4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8%,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1251억원, 영업이익은 3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4%, 영업이익은 38.8% 증가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황과 중국으로 장비 공급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면서 “장비군으로는 실리콘관통전극(TSV)용 듀얼 스태킹 열압착(TC) 본더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6세대 뉴 비전 플레이스먼트, 플립칩 본더 등의 신규 개발 장비 매출이 호조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미반도체는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반도체는 전체 매출의 70%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장전과기(JCET), 화천과기(Huatian), 통부미전(TFME), 베이징옌동(BYD), ASE그룹 등이 주요 고객사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2일 주가 부양과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발행주식총수의 10% 규모인 635만8210주, 시가 기준 537억원 어치의 자사주 소각 결정을 발표했다. 소각 예정일은 다음달 16일이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