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홀은 값진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국봉환 슈피겐코리아 국내사업본부장은 슈피겐홀을 우리나라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슈피겐은 18일 강남 신사옥 지하 2층에 200석 규모 슈피겐홀을 열었다.
슈피겐홀 개관은 국 본부장의 꿈이었다. 2009년 슈피겐코리아가 설립된 이후 약 10년 만에 꿈을 이룬 만큼 애정이 각별하다.
국 본부장은 “슈피겐이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에 진입한 이후 주변의 도움이 절실했던 시기가 있었다”면서 “김대영 대표를 비롯 슈피겐 임직원이 받은 도움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업이 이익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동반성장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스타트업에 슈피겐홀을 대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10년간 축적한 사업 노하우와 값진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목표다.
국 본부장은 내달 8일 슈피겐홀에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와 공동으로 '창업자 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슈피겐의 스타트업 역량 개발 지원 프로젝트를 본격 개시하는 활동으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정례화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그는 “현장에서 여러 스타트업이 만나 생각을 공유하고, 전문 창업인으로부터 사업 성공담·실패담 등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값진 경험이 되겠냐”면서 “슈피겐은 이제 막 성장하는 스타트업에 자금 투자와 지식 투자를 꾸준히 병행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국 본부장은 슈피겐홀이 슈피겐과 스타트업을 연계, 상생과 공존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거듭나길 기대했다.
국 본부장은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소외 계층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슈피겐 강남 신사옥 인근에는 선정릉·한국문화재단·풍류극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즐비해 있다는 점을 고려, 슈피겐홀에서 '한국 전통 공연'을 지속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를 위해 지역자치기구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 본부장은 “소비자가 제품을 보고 브랜드를 찾는 것이 아닌, 슈피겐이라는 브랜드를 보고 제품을 찾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글로벌 모바일 액세서리 업계를 선도하고, 관련 산업 전체가 슈피겐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