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품질을 실현해 1등을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5G 투자 핵심 가치로 '효율성'을 역설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26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5G 장비 선정기준과 관련, 장비가격이 중요하고 구축 기간, 기본 성능과 사후지원이 중요하다”면서 “효율적인 장비 제공업체를 선정해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5G 투자를 하반기 시작해 2019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서비스 구현과 단말기 개발 정도를 검토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구축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가 가격 경쟁력 등 효율성을 첫 번째 기준으로 제시한 것은 저가를 내세우는 화웨이를 염두에 두고 장비업체 간 경쟁을 유도하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5G 시대에 필요한 서비스와 기술을 상당부분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창국 5G서비스전략담당 상무는 “LTE 망에서 2020년까지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프로야구, 골프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차별화된 서비스 출시와 양질 콘텐츠 확보로 5G 1등 사업자가 목표”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 성과를 제시하며 추가 개편 의지를 시사했다.
김남수 마케팅전략담당은 “2분기 신규 가입자 중 8만원 이상 고가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전년 동기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혁신적이고 지속적인 요금제 출시와 개편을 내부적으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블TV 인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부사장은 “케이블TV 인수는 오픈된 사안이고 항상 준비 중에 있다”면서 “홈미디어 사업에서 가입자 수 확보는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면서 인수 의지를 시사했다.
LG유플러스 2분기 매출은 2조9807억원, 영업이익 21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가 늘었다.
〈표〉LG유플러스 2018년 2분기 실적(단위:원)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