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美 네일드라이어 업체 상대 UV LED 소송

Photo Image

LG이노텍은 미국 네일드라이어 제조사인 에버그레이트를 상대로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과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26일 밝혔다.

LG이노텍이 UV LED 제품에 대해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일드라이어는 손톱이나 발톱에 바른 매니큐어를 자외선을 쬐어 빠르게 건조시키는 기기다. 기존에는 수은램프가 쓰였지만 최근에는 UV LED가 네일드라이어 광원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에버그레이트가 판매하는 네일드라이어 10개 모델에 자사의 LED 칩 설계 특허가 무단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LG이노텍은 해당 제품들에 대해 판매금지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지난 1월 에버그레이트에 특허 침해 경고장을 보내고 라이선스 계약을 요구했지만 에버그레이트가 응하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LG이노텍은 UV LED 특허 침해 모니터링을 강화해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현 특허담당 상무는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UV LED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며 “경쟁 업체들의 부당한 특허 침해에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Photo Image
LG이노텍 UV LED(제공: LG이노텍)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