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샤오미 스마트폰 저변을 확대하겠습니다.”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는 홍미노트5 출시를 계기로 국내에서 샤오미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를 늘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정 대표는 2016년 11월 샤오미 스마트폰 국내 단독 판매권을 확보했고, 올해 5월 샤오미 전 제품 유통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중순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를 통해 홍미노트5를 출시했다.
정 대표는 “이통사로부터 홍미노트5는 예약 판매 기간에 소비자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들었다”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당초 예상보다 많은 판매량이 유지되고 있다”고 흥행을 자신했다.
샤오미 국내 사후서비스(AS) 체계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절대 소비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장담했다.
AS는 샤오미 스마트폰만을 취급하는 팅크웨어와 협업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부품 수리 및 완제품 교환 서비스도 완비했다고 소개했다. 필요하면 AS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홍미노트5 국내 론칭 행사에서 카메라 기능을 설명하면서 '삼성전자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다'는 점을 유독 강조했다. 정 대표는 “샤오미가 국산 부품을 사용하면서 한국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 스마트폰 이외 다른 샤오미 기기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대표는 “아직 언급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스마트폰 이외 디바이스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모든 준비가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에 국내 소비자에게 정식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스마트폰 인증 장벽이 높다는 점이 아쉽다”면서도 “'절대 폭리를 취하지 않는다'는 샤오미 철학에 맞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고객과 즐거움을 공유하겠다는 다짐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