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차원의 암호화폐 위험요인 검토결과·대응방안이 나온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1~22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G20은 금융안정성, 소비자·투자자보호 등 암호화자산(암호화폐)의 위험요인에 대한 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의 검토 결과와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3월 G20은 암호화자산 관련 소비자·투자자 보호 취약성, 조세회피와 범죄악용 가능성 관련 논쟁이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FSB,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등 국제기구 중심으로 암호화자산 이슈를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국제공조방안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통화과장은 “지난 3월 G20에서는 암호화자산 관련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필요시 다자 측면 대응이 필요한지 검토해야 한다는 주문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검토한 경과가 있고 관련 보고서가 이번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18일 출국한다.
김 부총리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무역 마찰 등 위험요인과 금융시장 불안 확산 가능성에 대해 G20 차원 긴밀한 공조가 필요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실무그룹 공동의장국 대표로서 선도발언을 통해 국제통화시스템 회복력 제고를 위한 대응방안 강화를 촉구한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김 부총리는 미국·중국 등 주요국 재무장관, 세계은행(WB) 총재 등과 면담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양국 주요 경제현안 등을 논의한다. 류쿤 중국 재정부장과는 한중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김용 WB 총재와는 WB그룹 증자, WB 한국사무소 역할 제고 등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기재부는 “이번 회의는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마지막 만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