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중소 건설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시설분야 대·중소기업 협력 프로그램(약칭 멘토-프로테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기업(멘토)과 중소기업(프로테제)이 상호 자율적 합의를 통해 중소기업이 필요하는 분야를 대기업이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조달청은 지난달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대기업과 중소 건설기업 모두 17곳이 신청해 자격조건 등 결격사유 확인을 거쳐 최종 시행에 들어간다.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 내용은 중소기업이 시공 중인 현장의 품질, 공정관리, 안전, 품질사례교육 등 전반적인 공사 관리다.
또 경영환경 분석자료 제공, 전략 수립 지원 등 건설부문 경영관리와 재무구조 컨설팅, 계약관리, 설계변경 시 법률지원 등도 지원 내용에 포함돼 있다.
조달청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 실적이 우수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입찰 시 가점 등 인센티브도 제공해 동반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신면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사업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 등을 개선·보완하고, 프로그램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분야 대·중소기업 협력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