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화를 세척하는 전용 장비가 나왔다.
헬멧 자동세척기 업체인 재산(구 씨앤케이·대표 조재산)은 헬멧 자동세척기에 이어 전투화 자동 세척기를 개발, 특허를 출원하고 군납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전투화 자동 세척기는 전투화를 30분 내에 세척해 건조까지 원스톱으로 해주는 장비다. 한번에 8켤레까지 동시에 세척할 수 있다. 기존 신발 세탁기는 세척, 탈수, 건조를 각각 다른 장비로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효율이 낮았다.
특히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열풍으로 건조하기 때문에 전투화 내부까지도 빠르게 건조해 무좀과 내무실 분진도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유처리제나 세척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공기만을 사용해 오수 발생도 적다.
이 제품은 오는 9월 해군 특수부대에 납품될 예정이다.
재산은 이 제품 활용 범위를 일반 운동화로 확대해 오는 10월께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일원 초·중·고등학교에 기증,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조재산 대표는 “연초 서울 A탈모병원과 협력해 전투화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5000~1만 2000 RLU로 공중위생 기준치(400RLU)를 많게는 30배까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장병들이 어떤 환경에서든 청결한 전투화를 신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한 장비”라고 설명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