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가 프랑스 최대 방송·통신망 공급사 TDF와 이동통신사 부이그텔레콤에 백본망 설치에 필요한 광케이블 장비 공급에 착수했다. 총 230억원 규모다.
다산네트웍스는 프랑스 북부와 동부 고속도로 관리기업 샤네프와도 장기 계약을 통해 프랑스 고속도로 주변 초고속망 설치공사를 시작했다. 프랑스 공업도시 리용 지역에도 시스템통합업체(SI) 업체를 통해 광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
수주가 확정된 그랑테스트, 에로, 외르, 가론 등 프랑스 주 정부에서 추진하는 통신망 공급 사업까지 포함하면 올해 300억원 이상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과는 2년 전 현지법인 다산프랑스를 설립하는 등 현지 맞춤형 전략을 구사한 결과다. 유럽 초고속망 시장 확대를 겨냥,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케팅과 기술지원에 집중했다.
다산은 프랑스를 거점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용 광가입자망(FTTX)장비 판매도 본격화했다. 프랑스 리용 광장비 배급업체 폴랑과 협력, 11월 리용시에 유럽연합(EU) 각국 언어로 하는 교육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 일본, 인도 등에 이어 프랑스와 유럽을 통신장비 수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라길주 다산프랑스 법인장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광통신장비 부분에서 이태리 프리스미앙, 프랑스 넥상스와 더불어 제3위 공급업체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외에 보안을 중시하는 고객의 장비 공급 요구가 많아져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