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나노기술 국제행사인 '나노코리아 2018'과 연계해 나노기술 정책을 소개하고 혁신성장 우수사례 공유하는 한편, 산·학·연 의견을 청취하는 혁신성장 성과 공유회가 함께 진행한다.
'나노코리아 2018' 개막일인 11일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를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나노기술 현황과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양부처 나노 기술 관련 정책을 발표한다.
우리나라 나노기술은 2002년 나노기술개발촉진법 이후 나노 기술에 대한 정부 선제적 투자와 산·학·연 노력으로 미국, 일본, 유럽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국내 나노기술 현황이 동영상으로 소개된다.
함께 열리는 성과 공유회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나노소자, 나노바이오, 나노에너지 등 나노기술 적용을 통한 혁신 성과와 산업 적용 사례 다섯 가지를 발표한다.
과학적 성과 분야에서는 현택환 서울대 교수가 '균일 자성 나노입자 제어 및 바이오 응용 기술'을,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는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세계 최초 개발' 성과를 발표한다. 산업연계 성과 분야에서는 안진호 한양대 교수가 '차세대 반도체 포토마스크용 오염방지막 기술'을, 산업적용성과 분야에서는 장은주 삼성전자 펠로가 '세계 최초 퀀텀닷 TV 상용화' 성과를 발표하고 문승형 서남 대표가 '세계 최고 고온 초전도 선재 사업화' 성과를 발표한다.
우리나라 나노 기술 정책을 책임지는 양 부처의 관련 정책도 소개된다. 과기부는 '제3기 국가나노기술지도'를 발표한다. 이번 국가나노기술지도는 △편리하고 즐거운 삶 △지구와 더불어 사는 삶 △건강하고 안전한 삶이라는 미래사회 3대 목표와 '나노기술로 구현하는 미래기술 30'을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원천기술 확보와 연구개발 단계별 이어달리기 활성화, 나노인프라 고도화, 핵심인력 양성과 일자리 연계, 지속가능한 나노안전망 구축 등 실행 방안이 중점 발표된다.
산업부에서는 '나노융합산업 고도화전략'을 발표한다.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해 산업수요 맞춤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나노융합기술 사업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 담겼다. 또 미래신사업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초연결 기반을 확보하고 신수요 창출형 난제 해결, 미래 신사업 대응형 강소나노기업 육성을 중점 정책 추진 방향으로 발표한다.
이와 함께 현 정부 혁신성장 추진의 기반이 되는 나노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산·학·연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