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4세대 신냉매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냉매 관련 특허출원을 집계한 결과, 총 686건으로 이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인 수소불화올레핀(HFO)계 기술이 372건으로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HFO계 냉매 기술의 특허출원은 2008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해 그 해 비중이 65%에 이르렀다. 국제 규제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기존 3세대 냉매의 생산과 사용이 줄면서, 4세대 신냉매 개발과 생산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HFO계 냉매 특허출원은 외국인이 92%를 차지해 기술개발 전반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미국 허니웰 26%, 듀폰 18% 등이다. 반면 국내기업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용병 특허청 정밀화학심사과장은 “냉매는 자동차,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 곳곳에 사용되는 물질로서 시장 규모도 크다. 최근에는 환경문제와 관련해 국제 기준이 계속 엄격해지고 있다”면서 “우수 친환경 냉매를 국산화할 수 있도록 관련 특허 동향을 분석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