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는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인 회사들에게 커버윈도용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납품을 위한 테스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수십만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차세대 제품으로 준비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핵심 소재로 쓰인다. 이외에도 둘둘 말아서 다닐 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가볍고 얇아 벽에 쉽게 탈부착하는 '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에 적용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6년 8월부터 약 900억원을 들여 구미공장에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양산설비 구축을 시작, 올해 상반기 마무리했다. 회사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관련 특허 104건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특허 가운데 80%에 해당한다. 해외에서도 관련 특허 중 50%에 해당하는 200건 특허를 획득했다. 자체 개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에 'CPI'라고 이름을 붙여 2015년 11월 국내 상표 등록을 마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현재 구미공장에 생산라인 구축이 마무리됐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가 끝났다”면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인 회사에게 커버윈도용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납품을 위한 테스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