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마저 내준 코스피, 연중 최저점 연이어 경신...코스닥도 800 밑으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며 연일 연중 최저치를 다시 쓰고 있다.

2일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 대비 54.59포인트(2.35%) 내린 2271.5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5월 10일(2270.12) 이후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0P(0.17%) 내린 2322.23으로 장을 열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선 것은 기관투자자다. 이날 기관은 총 401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42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15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매도는 외국인 투자자 선물 매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3442계약을 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좋지 않았고, 유럽연합(EU)은 미국에 대해 보복 관세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대외 악재가 매우 많다”며 “현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했지만 선물 매도 폭이 커져 여기에 연동된 기관 프로그램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2.36%), SK하이닉스(-2.33%), 포스코(-4.26%), 삼성바이오로직스(-0.60%), 현대차(-1.59%) 등 대부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8.40P(3.47%) 급락한 789.82로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코스닥지수가 800선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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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54.59포인트(-2.35%) 하락한 2271.54로 장을 마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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