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텔라가 중국에 진출했다. 중소 무선 통신망 구축과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시작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수출도 타진한다.
콘텔라는 중국 지사를 설립, 현지 인력을 채용했다. 콘텔라 주력 통신장비인 소형기지국(스몰셀)과 로라 IoT 기기, 코어망 게이트웨이 장비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콘텔라 해외 지사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콘텔라는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주요통신사와 망 연동 테스트를 했다. 중국 현지 맞춤형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성능을 개선하고 기능도 변경했다.
자오 취엔쉬에 콘텔라 중국 총괄은 “중국 이통사와 일부 지역 통신망 구축을 위한 개념검증(PoC) 사업에도 참여했다”면서 “본 사업이 추진되면 통신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양산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5G 상용화 준비 일정에 맞춰 스몰셀 장비도 고도화, 5G 스몰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콘텔라는 중소 규모 이통 사업과 지역 IoT 구축 사업을 우선 공략한다.
취엔쉬에 총괄은 “당장 중국 통신장비 업체와 직접 경쟁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역 사업 등 중소규모 시장을 공략하면서 인지도와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중소 통신망과 IoT 구축 사업 하나당 10만대 이상 장비가 도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와 비교하면 사업 규모가 커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콘텔라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 현지 통신장비 업체와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취엔쉬에 총괄은 “중국 통신장비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장비를 납품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며 “대규모 사업 수주를 통해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